기아 더 뉴 니로(19~22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더 뉴 니로(2019~2022년)는 연비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SUV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식별 중고차 시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어떤 연식이 가성비 좋은 선택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기름값 걱정 덜고 실속 챙기는 SUV, ‘더 뉴 니로’가 딱입니다

니로는 2016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하이브리드 SUV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잡은 모델입니다. 특히 2019년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더 뉴 니로’로 이름을 바꾸고, 실내외 디자인이나 편의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됐죠. 그전엔 실용성만 강조된 디자인이었다면, 이 시점부터는 세련미도 더해져서 여성 운전자나 젊은 층 사이에서도 관심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차의 강점은 ‘기름값 걱정 없는 하이브리드’라는 점. 복합연비 19km/L 이상 나와주고, 실제로 도심 위주로만 다녀도 20km/L 근처를 찍는 경우도 흔합니다. 출퇴근용이나 아이 등하원, 마트 장보기, 주말 나들이… 이런 패턴이면 진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차예요.

 

자, 그럼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더 뉴 니로는 어떤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까요? 연식별 시세를 통해, 어느 시점이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인지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더 뉴 니로(2019~2022년) 중고차 시세 정리 (2025년 4월 기준)

더 뉴 니로는 전체적으로 감가율이 낮은 편입니다. 연비 효율과 실용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다른 내연기관 SUV에 비해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이죠.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22년	1,770 ~ 2,440
2021년	1,690 ~ 2,440
2020년	1,740 ~ 2,130
2019년	1,750 ~ 2,120

 

2022년식은 거의 준신차급 매물도 많고, 2천 중반 가까이 호가하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특히 ‘그래비티’나 ‘프레스티지’ 트림에 어라운드뷰, 반자율주행 옵션 달린 차량들은 상태가 좋으면 2,400만 원 이상 받는 경우도 있죠.

 

2020~2021년식은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구간입니다. 1,800만 원 전후면 주행거리 5만km 이하 매물도 가능하고, 중상 트림 이상에 스마트크루즈, 열선·통풍 시트 등 옵션도 챙길 수 있는 매물이 많습니다.

 

2019년식은 더 뉴 니로가 처음 출시된 연식이지만, 여전히 감가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1,700만 원 초반부터 매물이 시작되며, 초기형답게 옵션 구성이 다양하므로 꼼꼼하게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10년 또는 20만 km까지 보증되기 때문에, 2022년식 기준으로는 2029년까지 보증이 남아있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주행거리가 너무 많은 매물만 아니라면, 하이브리드 특유의 불안감은 크게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 뉴 니로의 장점 연비 끝판왕, 잔고장 적고 실용성 좋은 SUV

더 뉴 니로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연비입니다. 복합 연비가 19~20km/L 수준인데, 실제로 도심만 달려도 20km/L 이상 찍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디젤차처럼 연비 아끼면서도, 소음·진동 없이 부드럽게 달리는 하이브리드 특성 덕분에 출퇴근용이나 아이 등하원용으로는 이만한 차 찾기 어렵죠.

 

정숙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저속에서 모터로만 움직일 땐 정말 조용하고, 신호 대기 중에도 엔진 소리 없이 정숙하게 유지됩니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차분한 주행감은 운전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또한 실내 공간도 넉넉합니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타도 무릎 공간 여유가 있고, 트렁크도 골프백 하나 정도는 무난히 들어갑니다. 소형 SUV지만 평범한 패밀리카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 면에서도 합격점이죠.

 

마지막으로, 첨단 옵션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차선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후측방 경고, 오토홀드, 전방충돌방지보조 등 운전 초보자나 안전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들이 대부분 탑재되어 있습니다. 중상급 트림만 선택해도 이 기능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서 가성비가 꽤 괜찮습니다.

 

더 뉴 니로의 단점 출력은 부족하고 고속 소음은 감안해야

하이브리드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출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확실히 있습니다. 1.6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붙어있긴 하지만, 총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 수준이다 보니 초반 가속이나 고속도로에서 추월할 땐 확실히 ‘힘이 좀 달린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운전 스타일이 다소 공격적인 분들에겐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 정숙성도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60~80km/h까지는 조용하지만, 그 이상 속도에선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실내로 제법 들어옵니다. 이건 하체 방음이 많이 강화된 국산 중형차 수준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실내 마감 소재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중상급 트림이라고 해도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에 하드 플라스틱이 많고, 하이그로시 마감은 지문이나 먼지에 약해서 금방 지저분해지기도 하죠. 딱 실용 중심으로 만든 차라는 느낌이 강하고, 고급감을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연비 따지고 유지비 걱정 줄이고 싶다면, 니로는 지금도 좋은 선택

더 뉴 니로는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게 탈 수 있는 하이브리드 SUV’입니다. 가족용 세컨카로 쓰기에도 부담 없고, 혼자 출퇴근용으로 타기에도 딱 좋은 크기와 성능. 특히 하이브리드 특유의 연비, 정숙성, 유지비 부담 없는 점은 5년 이상 장기 보유할 차량을 찾는 분들에겐 매우 매력적인 요소죠.

 

출력이나 방음 같은 단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부분만 감안할 수 있다면 더 뉴 니로는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델입니다. 예산이 1,700~2,200만 원 정도라면, 옵션 잘 갖춘 2020~2021년식 매물을 중심으로 잘 골라보시면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