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더 뉴 QM6(19~20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더 뉴 QM6(19~20년식)는 중형 SUV 중에서도 디자인, 정숙성, 연료 선택 폭이 넓다는 점에서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입니다. 가솔린, 디젤, LPG까지 전 라인업을 다 갖춘 몇 안 되는 국산 SUV로, 이번 글에선 연식별 시세를 바탕으로 어떤 모델이 실속 있는 선택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르노 QM6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연료 선택 자유로운 중형 SUV, 더 뉴 QM6

SUV 시장에서 ‘더 뉴 QM6’는 좀 독특한 위치에 있는 모델입니다. 쏘렌토, 싼타페처럼 크고 묵직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디자인은 깔끔하고 조용하면서도 연료 선택지가 다양해서 실속파들한테는 은근히 인기가 있죠.

 

특히 이 차는 가솔린, 디젤, LPG 전 라인업을 갖춘 몇 안 되는 SUV입니다. 한때 LPG SUV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도 르노삼성은 도넛탱크 기술을 먼저 적용해서 실용성과 연비, 트렁크 공간까지 챙긴 덕분에 가족용 차량으로도 많은 선택을 받았죠.

 

2019년에 페이스리프트가 한 번 있었고, 2020년까지 디자인과 구성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 구간의 연식은 외관이나 사양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2025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19~20년식 QM6의 시세는 어떻게 형성돼 있을까요?

 

더 뉴 QM6(2019~2020년식) 중고차 시세

더 뉴 QM6는 연료 타입별로 시세 차이가 제법 납니다. 기본적으로 가솔린이 가장 무난한 가격대, 디젤은 조금 비싼 대신 연비와 출력에서 장점, LPG는 연료비 절약에 특화되어 있어 용도에 따라 선택지가 나뉘죠.

 

가솔린 모델 시세 GDe 기준 (2025년 4월 기준)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20년식	1,340 ~ 1,980
2019년식	1,380 ~ 1,960

 

가솔린 모델은 정숙성 면에서 특히 평가가 좋습니다. 출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지만, 소음이 거의 없고 시내 주행에 딱 좋은 세팅입니다. 20년식이라 해도 외관이나 내부 디자인은 최신 모델과 큰 차이 없고, 상위 트림에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동 트렁크, 전좌석 열선 같은 편의사양도 잘 들어가 있어요.

 

1,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무사고 매물도 꽤 있고, 상태 좋은 매물은 1,800만 원 중반까지 올라갑니다. 주행거리 57만 km 사이의 2020년식 LE 또는 RE 트림을 1,6001,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디젤 모델 시세 dCi 기준  (2025년 4월 기준)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20년식	1,120 ~ 2,090
2019년식	1,020 ~ 1,930

 

디젤 모델은 출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비중이 높은 분들에겐 확실히 토크감도 좋고 연비도 잘 나오는 편이죠. 다만, 2020년 이후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운행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지역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디젤은 주행거리에 따라 감가폭이 큰 편입니다. 주행거리 10만km를 넘은 매물은 1,200만 원 초반대에서도 볼 수 있고, 8만 km 이하의 관리 잘 된 RE 트림은 1,800~2,000만 원대 형성 중입니다.

 

 

LPG 모델 시세 LPe 기준  (2025년 4월 기준)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21년식	1,440 ~ 1,660
2020년식	1,270 ~ 2,090
2019년식	1,270 ~ 1,860

 

LPG 모델은 연비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도넛탱크 구조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서 출퇴근 + 가족 나들이 용도로 꾸준히 인기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8만km 이내의 RE 트림 기준으로 1,600~1,800만 원 대면 실속 있는 가격이고, 법인 리스나 렌트 이력이 있는 매물은 감가가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이력 확인만 잘하면 1,300만 원대 초반에서도 좋은 조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 뉴 QM6의 장점

더 뉴 QM6를 타본 사람들 중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건 역시 정숙성입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SUV인데도 정말 조용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엔진 소리도 거의 없고, 고속도로에서도 풍절음이 잘 억제돼 있어서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질리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2019년 페이스리프트 이후로 크롬 라인과 LED 라이트 디자인이 개선돼서,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과하게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둥글지도 않은 중간 느낌이라,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연료 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이에요. 가솔린, 디젤, LPG까지 다 나오는 국산 SUV는 QM6가 거의 유일하죠. 운전 습관에 따라 선택지가 있다는 건 꽤 큰 장점입니다. 출퇴근용으로 연비 아끼려면 LPG, 조용한 운전을 원하면 가솔린, 장거리나 힘 있는 주행을 원하면 디젤로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LPG 모델의 도넛탱크는 진짜 잘 만든 기술입니다. 일반 LPG 차량은 트렁크 공간이 희생되는데, QM6는 연료탱크를 하부에 숨겨놓아서 트렁크 공간이 그대로입니다. 이 점은 캠핑이나 짐 싣는 용도로 자주 쓰는 분들에게는 아주 실용적인 포인트예요.

 

마지막으로 차체 강성과 승차감도 무난한 편입니다. 특별히 튀지도 않고 너무 물렁하지도 않아서, 누구나 타기에 부담 없는 차라는 게 핵심입니다.

 

더 뉴 QM6의 단점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건 출력이 아쉽다는 점이에요. 특히 가솔린 모델은 2.0L 자연흡기 엔진인데, 이게 144마력밖에 안 됩니다. SUV 치고는 확실히 힘이 부족해요. 고속도로에서 추월하려 하면 속도 붙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경사로 올라갈 땐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죠.

 

디젤 모델은 힘은 있지만, 연식이 오래된 디젤차에 대한 규제나 관리 부담이 걸립니다. DPF나 흡기클리닝 같은 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도심지 운행 시 제한이 생기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실내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페이스리프트가 있었지만 외관만 조금 다듬은 수준이고, 내부는 거의 똑같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도 작고, 터치 반응도 그다지 빠르지 않아요. 경쟁차종이 점점 더 고급스러워지는 걸 생각하면 QM6의 실내는 조금 뒤처져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이 부족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기능은 있지만, 차선 유지 조향이나 반자율 주행 같은 고급 기능은 빠진 경우가 많습니다. 상위 트림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된 경우도 있어서, 운전 스타일에 따라 아쉬움이 클 수 있습니다.

 

그리고 A/S 부분도 체크해야 합니다.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많지 않다 보니 지방이나 외곽지역에선 정비가 불편할 수 있어요. 부품 수급이나 수리 시간도 가끔 오래 걸린다는 얘기도 있고요.

 

실속형 SUV 찾는 분들에겐 여전히 좋은 선택지

더 뉴 QM6(2019~2020년식)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 조용한 실내, 다양한 연료 옵션, 그리고 실속 있는 유지비 덕분에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출력이 조금 부족하고 실내가 평범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패밀리카, 출퇴근용, 연비 중시하는 분들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운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솔린이나 LPG 모델은 1,300~1,800만 원 예산으로 괜찮은 매물들이 많기 때문에 무난하고 잔고장 없는 SUV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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