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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SM7은 르노삼성의 준대형 세단으로,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 고급스러운 실내를 앞세워 201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간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1~2014년식 All New SM7의 중고차 시세와 가성비 포인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르노 SM7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조용한 고급 세단, All New SM7의 재발견
2011년에 등장한 All New SM7은 르노삼성이 당시 야심 차게 내놓은 준대형 세단입니다. 그랜저 HG, K7과 경쟁하던 모델로, 화려하진 않지만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덕분에 꾸준히 찾는 이들이 있었죠.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잔잔함’입니다. 운전할 때 무언가 튀지는 않지만, 딱히 불만도 없고 편하게 탈 수 있는 차. 특히 출퇴근이나 장거리 위주의 운전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차분한 승차감과 적당한 힘, 그리고 공간의 여유가 꽤 만족스럽습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All New SM7이 1,00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구입 가능한 몇 안 되는 정통 준대형 세단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차를 사는 게 정말 가성비가 좋은 선택일까요? 실제 시세를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All New SM7(2011~2014년식) 중고차 시세
All New SM7의 중고차 시세는 2014년식을 기준으로 약 730만 원에서 830만 원 선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이 시세는 주행거리, 사고이력, 트림(LE, RE 등)에 따라 달라지며, 관리 잘 된 차량은 800만 원 초중반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가솔린 모델 기준 (2025년 4월 기준)
연식 | 시세 범위 (만원) |
2014년식 | 730 ~ 830 |
2013년식 | 650 ~ 800 |
2012년식 | 580 ~ 750 |
2011년식 | 500 ~ 700 |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주력 트림인 LE 또는 RE 모델은 전동시트, 열선시트, HID 헤드램프 등 편의사양이 풍부하게 적용돼 있습니다. 특히, 2.5L V6 엔진이 기본이라 고속 주행 시에도 힘이 부족하단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연비는 요즘 차들보다 떨어지지만, 고급세단의 주행감을 중저가에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죠.
2012~2014년식 기준으로 무사고, 주행거리 10만km 전후의 매물은 약 700만 원대 초중반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성능기록부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수리 부담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관리 잘 된 차량은 실내 가죽 마감이나 버튼 상태도 좋은 편이라 10년 이상 된 차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깔끔한 매물도 많습니다.
All New SM7의 장점
All New SM7을 타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게 바로 정숙함입니다. 도심에서든 고속도로에서든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실내 방음도 상당히 잘 돼 있어서, 가족과 함께 타도 대화하기 참 좋습니다. 이건 당시 국산 준대형 세단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이에요. 실내에 가죽, 우드그레인, 소프트 터치 소재가 꽤 잘 들어가 있어서 연식 대비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중후한 느낌이 납니다. 특히 LE나 RE 트림은 전동 시트, 열선·통풍 시트,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등 당시엔 고급 사양으로 분류됐던 기능들이 기본으로 잘 들어가 있죠.
주행 성능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2.5 V6 엔진은 정지 상태에서 가속할 때나 고속에서 밀어줄 때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운전할 맛이 납니다. 물론 스포티한 느낌은 아니지만, 가족을 태우고 장거리 여행을 간다면 만족스러울 만큼의 주행감은 확실히 있어요.
무엇보다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이 정도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움을 가진 준대형 세단을 700만 원 전후로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신차로는 이만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차가 거의 없다는 것도 사실이죠.
All New SM7의 단점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일단 제일 크게 다가오는 건 연비입니다. V6 2.5L 자연흡기 엔진이 기본이라, 도심 주행 시에는 리터당 7~8km 나오는 경우도 많고, 고속도로 정속 주행해도 10km/L 넘기기 어렵습니다. 기름값 신경 쓰는 분들한테는 다소 부담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차는 생각보다 감가율이 크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신차 기준 3,000만 원이 넘던 차가 지금은 700만 원 이하로 떨어진 걸 보면, 되팔 때도 가격 방어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즉, '타다 버리는 차'라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또 하나는 부품 수급과 A/S 관련된 문제예요. 르노삼성 차량은 현대·기아에 비해 부품 가격이 비싸거나, 수급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올 뉴 SM7처럼 단종된 모델의 경우, 전용 부품은 국내 재고가 없을 수 있어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 전장계통이 간혹 고장 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엔 반드시 작동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준대형 세단을 싸게 찾는다면 지금이 적기
All New SM7(2011~2014년식)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싸게 탈 수 있는 고급 세단’입니다. 연비나 감가, 유지비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선 분명 단점이 있지만, 정숙성, 실내 고급감, 주행 안정성만큼은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통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조용한 세단을 찾고 있거나, 가족용 세컨드카로 넉넉한 차체와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 분들께는 지금이 오히려 SM7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일 수 있습니다. 10년 넘은 차라고 얕보지 마시고, 상태 좋은 매물만 잘 고르면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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