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인기를 끌었던 중형 세단입니다. 특히 디젤 모델은 정숙성과 연비를 모두 챙긴 실속형 차량으로, 출퇴근 용도로 찾는 분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6~2020년식 SM6 디젤 모델의 중고차 시세를 연식별로 정리하고, 실속 있게 고르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르노삼성 SM6(16~20년) 디젤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르노 SM6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연비 좋고 조용한 디젤 중형차, SM6 디젤을 다시 보는 이유

SM6는 출시 당시 디자인 하나로 꽤 주목을 받았던 차입니다. 지금 봐도 준수한 외관에 실내 구성도 괜찮고, 국산차보다는 유럽차 같은 느낌을 주는 몇 안 되는 중형 세단이죠.

 

특히 디젤 모델은 조용하면서도 연비까지 좋다는 점 때문에 출퇴근 용도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SUV 디젤이 부담스럽거나 유지비 걱정 없이 중형 세단을 오래 타고 싶은 분들한테는 은근히 잘 맞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다만 SM6 디젤 모델은 가솔린이나 LPG보다 판매량이 적어서 중고 매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된 매물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연식 대비 연비 효율이 아주 좋아서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분들에게는 가성비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2025년 4월 기준)에서 SM6 디젤 중고차는 어느 정도 가격대에 형성돼 있을까요? 연식별로 나눠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SM6 디젤 중고차 시세

디젤 모델은 전체 SM6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는 주행거리, 사고 이력, 옵션 구성에 따라 제법 차이가 납니다.

 

디젤 모델 연식별 시세표 (2025년 4월 기준)

연식 시세 범위 (만원)
2019년식 850 ~ 970
2018년식 660 ~ 970
2017년식 860 ~ 980
2016년식 980 ~ 1,120

 

※ 시세는 2025년 4월 기준이며, 주행거리와 사고 유무, 트림 구성에 따라 다르게 형성됨

 

2019년식

가장 최근 연식 중 하나로, 주행거리 8~10만 km 정도의 매물이 많습니다. 900만 원 중반부터 시작하며, RE 트림이나 옵션이 풍부한 모델은 1,000만 원 가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DPF 상태와 흡기 클리닝 여부 확인은 필수입니다.

 

2018년식

매물 수가 비교적 많고, 가격대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어 가장 실속 있게 선택할 수 있는 연식입니다. 7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며, 주행거리 13만 km 이하, 무사고 차량이라면 800~900만 원 선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가성비 좋은 연식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2017년식

연식은 조금 있지만 오히려 2018년식보다 시세가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트림 구성이나 옵션, 주행거리 차이 때문인데, 이 시기의 RE 트림은 가죽 시트, BOSE 사운드, LED 헤드램프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식

출시 초기 모델이라 연식은 오래됐지만, 의외로 시세가 높게 형성된 매물도 보입니다. 잘 관리된 1인 소유 차량, 주행거리 10만km 이하 차량은 1,000만 원대 초반까지도 나옵니다. 반대로 주행거리 많은 경우는 800만 원대까지도 내려갑니다.

 

SM6 디젤의 장점

SM6 디젤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연비입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5km/L 수준이지만, 실제 주행해봐도 고속도로 위주면 18km/L 넘게도 나옵니다. 출퇴근 거리가 좀 되는 분들이나 주말마다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한텐 유지비 측면에서 큰 이점이 되죠.

 

또 하나는 정숙성입니다. 보통 디젤차는 엔진 소음 때문에 실내가 시끄럽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SM6는 디젤임에도 실내 방음이 꽤 잘 돼 있습니다. 공회전 때도 덜덜거리는 소리가 크지 않고, 주행 중에도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예전에 르노삼성에서 이 차 개발할 때 “정숙한 디젤”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더니 실제로 결과물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주행 질감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유럽 감성을 강조한 모델답게 서스펜션 세팅이 너무 물렁하지도 않고, 적당히 단단한 느낌이에요. 코너 돌 때나 고속에서 차체 흔들림이 크지 않아 운전할 때 안정감이 있습니다.

 

트림 구성도 알차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특히 2017~2019년식 RE 트림은 BOSE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열선·통풍 시트 등 대부분의 편의사양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고차로 구매하면 이 모든 기능을 800~900만 원대 예산으로 누릴 수 있으니 가성비 면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습니다.

 

SM6 디젤의 단점

디젤 모델이 다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거슬리는 부분은 초반 출력이 약하다는 점이에요. 최고출력은 110kW(약 150마력) 수준으로, 일상 주행엔 문제없지만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선 반응이 다소 굼뜹니다. 가속 응답성이 빠릿한 차량에 익숙한 분들에겐 처음에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젤 차량 특유의 문제, 바로 DPF(매연저감장치)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거리 위주의 운전 패턴이 많으면 매연이 쌓이면서 DPF가 막히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땐 강제 리제너레이션(재생)을 해줘야 합니다. 정비소 가면 10~15만 원 이상 나가는 작업이라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죠. 장거리 운전 위주로 타면 문제가 적지만, 시내 주행만 많은 경우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매물 수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디젤 모델은 당시 판매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지금도 중고차 매물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연식, 주행거리, 무사고 조건을 다 갖춘 차량을 찾으려면 시간과 발품이 좀 들어갑니다. 급하게 차를 사야 하는 상황이라면 선택 폭이 좁다는 게 단점이 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일부 차량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S-Link) 반응 속도나 내비게이션 조작성에 대한 불만도 있었는데, 이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사용성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장거리 위주 운전이라면, 지금 타기 딱 좋은 실속형 디젤 세단

SM6 디젤 모델은 “조용하고 연비 좋은 중형차”를 찾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매력 있는 선택지입니다. 운전할 일이 많거나 고속도로를 자주 타시는 분들, 특히 연료비를 아끼고 싶은 분들에겐 충분히 가치 있는 차량입니다.

 

다만, DPF 관리나 초반 가속 성능 같은 부분은 감안하고 접근해야 하고, 매물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조건 좋은 차량은 보이면 바로 잡는 게 좋습니다. 800만 원 전후 예산으로 이 정도 실내 품질, 옵션 구성, 정숙성, 연비를 다 갖춘 디젤 중형차는 흔하지 않습니다. 장거리 위주의 실속형 세단이 필요하다면 SM6 디젤, 지금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모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