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CLA 클래스 C117(14~19년)디젤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CLA-클래스 C117 디젤 모델은 4도어 쿠페 스타일에 벤츠 브랜드 감성, 그리고 준수한 연비를 모두 갖춘 차량입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1,000만 원대부터 거래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벤츠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속파 벤츠, 그리고 연비까지 챙긴다면 벤츠 CLA 디젤이 제격이다

벤츠라고 하면 고급스럽고 비싼 차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중에서도 실속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CLA 클래스 C117 디젤 모델입니다. 이 차는 벤츠 최초의 전륜구동 기반 쿠페형 세단으로, 스포티한 외관과 연비, 브랜드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특히 CLA 디젤 모델은 연비 효율성이 뛰어나서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분들이나 유지비를 고민하는 분들한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국산 디젤 SUV랑 비교해도 연비면에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고, 무엇보다 ‘벤츠’라는 이름이 주는 만족감은 국산차랑 비교가 어렵죠.

 

요즘 중고차 시장에서 CLA 디젤은 1,000만 원 초반부터 1,600만 원 전후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어서 첫 수입차나 연비 좋은 출퇴근용 세컨카로도 많이 찾는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식별 중고차 시세와 함께 어떤 연식 구간이 가장 추천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벤츠 CLA C117 디젤 중고 시세

CLA 디젤 모델은 CLA 200 CDI, CLA 220 CDI, CLA 220d 등의 트림이 주로 유통됐고, 국내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던 모델입니다. 특히 복합 연비가 17~18km/L 수준이라 연료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이 꾸준히 찾는 수입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래는 연식별로 중고차 시장에서 형성된 대략적인 시세입니다.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 옵션 구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인 시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4월)

 

2019년식 약 1,600만 원 전후

특징: 마지막 연식이라 상품성 좋고 외관 마감이 깔끔함

추천: 되도록 최신 연식을 원하는 실속파에게 적합

체크포인트: 보증 기간 여부, 전자장비 정상 작동 확인

 

2018년식  약 1,400만 원 ~ 1,500만 원

특징: 후기형 구성, 옵션 다양하고 리스 매물도 있음

추천: 실내 마감과 외관 상태 모두 괜찮은 매물이 많음

주의: 열선·내비·파노라마 루프 등 옵션별 가격 차 큼

 

2016~2017년식 약 1,200만 원 ~ 1,400만 원

특징: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물이 형성된 구간

장점: 10만 km 이하 무사고 차량 기준으로 상태 괜찮음

팁: DCT 미션 상태 확인, 정기정비 이력 여부 체크

 

2014~2015년식 약 1,000만 원 ~ 1,150만 원

특징: 감가 거의 완료된 구간, 실속형 벤츠 진입 가능

추천: 예산이 한정돼 있지만 ‘벤츠는 벤츠다’ 경험하고 싶은 분에게

체크사항: 엔진오일 누유, DPF 경고등, 미션 반응 꼭 점검

 

벤츠 CLA C117 디젤의 장점, 연비 하나만 봐도 탈 이유가 생긴다

CLA C117 디젤을 실제로 몰아보면 “아, 이래서 사람들이 타는구나” 싶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연비예요.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7~18km/L는 기본이고, 고속도로만 주행하면 리터당 20km 넘게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방 출장이 많거나 출퇴근 거리가 긴 분들한테는 진짜 체감되는 부분이죠.

 

두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입니다. 이 차는 출시된 지 10년 가까이 된 모델임에도 지금 봐도 ‘예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이 잘 빠졌어요. 특히 AMG 라인 들어간 차량은 범퍼, 휠, 그릴 디자인이 더 날렵해서 도심에서 주차해놓으면 “이 차 뭐야?”라는 시선도 꽤 받습니다.

 

그 외에도 브랜드 감성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벤츠라는 이름값은 아무리 봐도 무시 못하죠. 특히 CLA는 외관뿐 아니라 실내 마감도 꽤 괜찮습니다. 버킷 스타일 시트, 메탈 느낌의 송풍구, 적당한 버튼 조작감까지 중형급 국산차보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감성이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중고 시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점입니다. 감가가 워낙 많이 됐고, 지금은 거의 ‘더 떨어질 게 없는 구간’이라 1~2년 타고 다시 팔아도 생각보다 손해가 크지 않을 수 있어요. 오히려 이런 모델이 유지비까지 절감되면 장기 보유보다 2~3년 쓰고 적당히 정리하기에도 좋은 구조입니다.

 

벤츠 CLA C117 디젤의 단점, 디자인을 얻은 만큼, 놓친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건 실내 공간이에요. 이 차는 쿠페형 세단이라 뒷좌석 헤드룸이 진짜 좁습니다. 키 큰 성인이 뒷자리에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 경우도 많고, 등받이 각도도 세워져 있어서 장거리 태우기엔 솔직히 불편해요. 패밀리카로 쓰기보다는 1~2인 위주 출퇴근, 도심용으로 더 잘 맞습니다.

 

두 번째는 승차감입니다. 이 차는 스포츠 성향이 강한 서스펜션 세팅이라 노면이 고르지 않으면 그대로 ‘툭툭’ 튀는 충격이 올라옵니다. 특히 휠 사이즈 큰 AMG 라인 차량은 타이어 편평비도 낮아서 고급 승차감 기대하고 타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괜찮겠지만,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분들한테는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세 번째는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문제입니다. 저속 주행 시에 울컥거리는 느낌이 자주 나타나요. 신호 대기 후 출발할 때나 주차할 때, 반클러치 구간에서 버벅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고장이라기보다는 이 변속기 특성이에요. 물론 차량마다 정도 차이는 있는데, 중고차 구매 전엔 꼭 시운전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점은 일부 모델의 옵션 부족입니다. 벤츠는 기본형 옵션이 생각보다 단촐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비게이션, 열선, 전동 시트, 스마트키, 오토홀드 같은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기능들이 빠져 있는 차량도 있어요. 이건 매물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에 옵션표 하나하나 확인해보는 게 필수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실속 있는 벤츠를 찾는다면, 벤츠 CLA C117 디젤이 꽤 괜찮은 한 수다

정리해보면, CLA C117 디젤은 ‘디자인, 연비, 브랜드 감성’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만족시키는 차량입니다. 게다가 감가가 다 반영된 상태라 지금 1,000만 원대 초중반에 벤츠를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이고요.

 

단점도 분명 있어요. 실내가 좁고, 승차감이 단단하고, 변속기 울컥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점들을 감안하고도 첫 벤츠 입문자, 혹은 세컨카로 ‘연비 좋고 예쁜 수입차’를 찾는 분들에겐 이만한 조합이 사실 드뭅니다.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분, 출퇴근 거리가 긴 분, ‘한 번쯤 벤츠를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 CLA 디젤을 중고로 고려해보는 건 분명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산 1,200~1,500만 원 사이에 괜찮은 매물도 많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잘 고르면 꽤 만족도 높은 수입차 생활이 시작될 수 있을 겁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W204(07~15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