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LE-클래스 W167(19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GLE W166(16~19년)은 M클래스의 뒤를 잇는 중형 SUV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이 강점입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 기준 2,400만 원대부터, 가솔린은 3,4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실매물 기준 연식별 시세를 정리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E시리즈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SUV 입문, 벤츠 GLE W166이면 충분한 이유

SUV가 대세인 요즘, ‘벤츠 SUV 한 번 타볼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근데 GLS는 너무 크고 비싸고, GLC는 또 작고 애매하죠. 이럴 때 딱 중심 잡아주는 모델이 GLE W166, 그러니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출시된 모델입니다.

 

이 차는 원래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기도 한데, 전면부 디자인 바뀌고 실내 구성도 개선되면서 지금 봐도 “세련됐다”는 소리 나올 만큼 준수한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옵션도 기본 이상은 깔려 있어서 실사용 입장에서 부족함이 거의 없어요.

 

중고차 시세도 감가가 충분히 된 상태라 디젤 모델은 2천 후반부터, 가솔린은 3천 중반부터 시작하니 첫 수입 SUV로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이번 글에선 실매물 기준으로 연식별 시세를 정리해드릴게요.

 

벤츠 GLE W166 연식 시세

이번 시세는 2025년 4월 기준, K Car 실매물 포함해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로 나누어 정리한 내용입니다. 중고차 특성상 주행거리, 사고이력, 옵션 구성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GLE W166 가솔린 모델

연식	시세 범위
2019년식	4,840만 원 ~ 5,560만 원
2018년식	4,460만 원 ~ 5,140만 원
2017년식	3,630만 원 ~ 4,710만 원
2016년식	3,440만 원 ~ 4,490만 원

 

GLE350 또는 GLE400 모델이 중심

주행거리 10만 km 이하 무사고 차량 위주로 거래

2016~2017년식은 가성비 중심, 2018~2019년식은 관리 상태 좋은 매물 다수

옵션은 대부분 내비, 전동시트, 열선, 통풍, 어라운드뷰 기본 포함

 

 GLE W166 디젤 모델

연식	시세 범위
2018년식	3,660만 원 ~ 4,220만 원
2017년식	2,650만 원 ~ 4,070만 원
2016년식	2,460만 원 ~ 3,850만 원

 

GLE 250d, 350d 모델이 주력

2.1L 4기통 디젤부터 3.0L V6 디젤까지 선택지 다양

실용적인 연비(10~13km/L), 세금 저렴해서 유지비 부담 적음

주행거리 13~17만 km 매물도 있지만, 정비 이력만 잘 챙기면 실사용 가능

 

2,500만 원 전후

GLE 250d (2016년식), 고연식·장거리 매물

 

3,000만 원대 초반

350d 또는 가솔린 2016~17년식

 

4,000만 원대 초반 

2018~2019년식, 주행거리 짧은 고급형 매물

 

5,000만 원 내외

거의 신차급 가솔린 매물 (주행거리 5만 km 이하)

 

론 2: 벤츠 GLE W166의 장점. 기본기 탄탄한 벤츠 SUV, 오래 타기 좋은 구성

GLE W166이 중고차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디자인, 성능, 실내 구성이 전부 ‘기본기 탄탄한 SUV’란 느낌이 강하거든요.

 

가장 먼저 언급할 부분은 주행 성능입니다. GLE 350d처럼 3.0L V6 디젤 모델은 출력도 넉넉하고, 무게감 있는 차체를 부드럽게 밀어줍니다. 고속도로에서 120km/h로 항속 주행할 때 느낌이 꽤 안정적이고, 방음 처리도 잘 되어 있어서 디젤차 특유의 소음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분들에게는 꽤 만족도가 높죠.

 

두 번째는 실내 마감과 공간감입니다. 요즘처럼 디지털 스크린이 크지 않던 시절 모델이지만, 오히려 버튼식 조작이나 물리적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편합니다. 우드트림과 가죽 대시보드, 시트 마감도 아직까지 고급스러운 느낌이고요. 무엇보다 2열 레그룸이 넉넉해서 아이 키우는 가정이나 출장 많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트렁크도 골프백 2개에 유모차까지 무리 없이 들어갈 정도로 넓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안전성과 내구성입니다. W166은 오히려 최신 모델보다 전자장비 비중이 덜해서 치명적인 오류나 오작동이 드물고, 기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벤츠 특유의 프레임 강성 덕분에 충돌 안정성도 상당히 우수하죠. 실제로 보험사 평가에서도 W166은 높은 구조 안정성 점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가격대 안정화입니다. 감가가 어느 정도 끝난 상태라, 지금 구매하면 3~4년 뒤에도 큰 손해 없이 되팔 수 있습니다. 이건 중고차 선택에서 꽤 중요한 포인트예요. 이미 감가 끝난 수입 SUV라는 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줍니다.

 

벤츠 GLE W166의 단점, 감성은 있지만, 연식의 그늘은 분명히 존재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연식이 있다 보니, 최신 모델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도 꽤 있어요. 첫 번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구식이라는 점입니다. COMAND 시스템은 한때 고급 기능이었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조작이 복잡하고 반응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터치가 아닌 다이얼 조작 방식이라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GLE 250d의 출력 부족입니다. 이 모델은 2.1L 4기통 디젤인데, 차체가 워낙 무겁다 보니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나 언덕길에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시내 주행에는 큰 문제 없지만, 고속도로 합류나 급가속 상황에서는 “차가 좀 더 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유지비 부담입니다. 벤츠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오일류 교환,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에어 서스펜션 등 한 번 수리나 교체가 들어가면 비용이 10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끝난 차량은 계속 정비비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꼭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초기형 일부 차량의 에어 서스 결함입니다. 2016~2017년식 일부 차량에서 에어 서스가 꺼지거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우는 현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중고로 구매하실 땐 반드시 서스펜션 상태와 정비 이력을 확인하셔야 하고, 수리 이력이 없는 차량이라면 교체 비용까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벤츠 SUV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 벤츠 GLE

GLE W166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디자인, 실내, 성능, 공간감 모두 무난하게 갖춘 프리미엄 SUV입니다. 최신 벤츠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이런 심플한 구조가 장기적으로 탈 수 있는 내구성과 실용성을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2,400만 원대 디젤부터 5천만 원대 가솔린까지 예산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고, 이미 감가가 반영된 모델이라 가격 방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단, 연식이 있는 만큼 정비 이력은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 서스 등 고비용 부품 상태도 체크하셔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됩니다.

 

“벤츠 SUV 타보고 싶었는데 GLS는 부담스럽고, GLC는 아쉽다” 이런 분들에겐 GLE W166, 진짜 괜찮은 진입 모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용 SUV 찾고 계시다면, 지금 이 타이밍에서 한 번쯤은 고민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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